[호주NEWS] 호주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중대한 결정: 어느 고등학교를 선택할 것인가


학교 선택, 보편적 공식 없어
학생 개인적 요인에 대한 가족 성찰 중요

출처: 한호일보

사진: Shutterstock


고등학교 취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는 어느 고등학교를 선택할 것인가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주 프리스쿨을 포함하여 13년간의 학업을 마친 고등학교 졸업생의 가족들에게 학교 선택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에 관해 질문해 보았다.


여중 · 고 대신 '남녀 공학'


딸 에밀리(Emilie)를 크레몬(Cremorne) 레드랜드(Redlands)에 있는 프리스쿨에 보낸 수지 베셀(Suzy Bessell)은 7학년부터는 에밀리를 사립 여자 고등학교에 보낼 생각이었으나 이후 계획을 바꿨다.


베셀은 레드랜드의 좋은 분위기와 예술 · 스포츠 등의 다양한 커리큘럼,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에밀리가 미국 유학과 취업을 원했기 때문에 남녀 공학의 환경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별히 에밀리는 여학생뿐 아니라 남학생과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농구부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고, 색소폰과 피아노 등 다재다능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립 대신 '셀렉티브(selective)'


조단(Jordan)은 사립 학교인 트리니티 그래머(Trinity Grammar)에서 6학년까지 마친 후 노스 시드니 남자 고등학교(North Sydney Boys High School)에 합격했다.


그의 아버지 지미 호(Jimmy Ho)는 여전히 트리니티 그래머를 옵션으로 고려했지만 결국 한국의 특목고와 유사한 셀렉티브 학교를 선택했다.


조단은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셀렉티브 학교의 경쟁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학교의 초점이 주로 학업 성취도에 맞추어져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스포츠와 여름 생물 캠프 등도 있었고, 시드니 전역에서 온 학교 친구들과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도 만족했다고 말했다.


셀렉티브 대신 '공립 종합(public comprehensive)'


카메론(Cameron)은 7학년이 시작될 무렵 노스 시드니 여자 고등학교(North Sydney Girls High School)에 합격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 피터 구리(Peter Gurry)는 집 근처에서 가장 우수한 공립 학교인 윌로비 여자 고등학교 (Willoughby Girls High School)을 선택했다. 그는 셀렉티브 학교를 택했다면 딸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겠지만, 딸이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 적합한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17세인 카메론은 부모님의 선택에 만족했다. 학교는 학업은 물론 스포츠 및 음악 등을 포함한 균형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카메론은 학교에 다니면서 교사들과 강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으며, 리더십 기회를 통해 협력과 팀워크에서 중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스포츠'가 중요하다면


제니퍼 킹스턴(Jennifer Kingston)은 럭비를 좋아하는 아들 조슈아(Joshua)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로 노스 시드니에 있고 수업료가 저렴한 카톨릭 학교인 마리스트 노스 쇼어 컬리지(Marist North Shore College)를 선택했다. 그녀는 학교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였고 학생 지원에 헌신적이었던 것이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18세인 조슈아는 학교의 캠프, 잘 갖춰진 체육관,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 준 도서관 등이 개인적인 성장과 또래들과의 우정을 위한 충분한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는 단순한 학생 지원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올바른 고등학교의 선택은 매우 개인적이다. 이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학업 성취도 · 과외 기회 · 위치 · 전반적인 문화적 적합성 등이 선택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상적인 고등학교에 대한 보편적인 공식이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족들의 세심한 성찰이 중요하다.


출처: 한호일보 김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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