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유연성은 높였지만 실행에 어려움
기존 방식과 병행하는 학교 늘어
출처: 한호일보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걸쳐 고등학교 수학 교과 과정 개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현재의 3단계로 구성된 과정을 폐지하고, 9학년과 10학년 동안 단일한 "핵심(core)" 수학을 배우도록 해 수학 교육 과정에 유연성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의 수학 과정은 보통 9학년부터 수준별로 나뉘어 졸업때까지 변동없이 같은 수준의 수학 교육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설계되어 있었다.
즉 HSC에서 표준(standard) 수학 시험을 치르려는 학생은 5.1, 심화(advanced) 시험 준비를 준비하는 학생은 5.2, 최고난이도 과정인 확장 수학 (mathematics extension 1 and 2)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5.3이라고 불리는 다른 수준의 수학 교육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9학년때 5.1 수준의 수학을 공부한 학생이 11학년과 12학년에 고급 수학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실질적으로 막히게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육부는 9학년과 10학년 모든 학생들이 기존 표준 수학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은 핵심 수학 과정을 공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NSW 표준교육국(NSW Education Standards Authority)에 따르면, 새로 도입되는 핵심 수학 과정은 교사들로 하여금 개별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맟춤식 학습을 가능하게 하여 11학년과 12학년 수학을 대비한 높은 수준의 학습 기회를 일찍부터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변화의 실질적인 구현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일부 학교는 새로운 교육안이 도입되더라도 기존의 능력별 학급 편성에 따른 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시드니 동부의 웨이벌리 컬리지 (Waverley College)는 2024년도부터 9학년에 학생의 능력에 따라 수준별 수학 교육을 진행할 계획인데 9학년에서 상위 학생들은 “핵심 심화” 그룹에 편성해 고학년의 심화 수학 공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표준” 그룹에 속한 학생들도 11학년 이후 심화 수학을 공부할 수 있지만 과외나 보충 학습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뉴캐슬 근처의 샌 클레멘테 고등학교(San Clemente High School)도 2024년에 9학년 수학 수업을 “핵심, 표준, 심화” 수준의 3단계로 제공할 예정이다. “표준” 수준의 학생들도 심화 수학을 공부할 기회가 있지만 학교의 방과 후 학습이나 외부 과외가 필요할 수 있다.
NSW 교육부의 수학 담당 팀장인 에디 우(Eddie Woo)는 새로운 교과 과정의 “핵심” 과목은 기존의”5.1 과정(5.1 course)”으로 알려진 내용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 번도 가르쳐 본 적이 없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적 개념들을 각각 분리하여 가르쳤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상호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교과 과정이 능력별 학급 편성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학생들을 능력별로 그룹화하는 것은 여전히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시드니 대학교의 수학 교육 강사인 벤 주니카(Ben Zunica) 박사는 교사가 특정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학교가 능력별 학급 편성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벌써부터 교사들이 엄청난 시간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교사들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심스럽다고 반문했다.
NSW 교육부의 새로운 수학 교과 과정의 정착에 대한 견해가 분분한 가운데,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호일보 김현산 기자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걸쳐 고등학교 수학 교과 과정 개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현재의 3단계로 구성된 과정을 폐지하고, 9학년과 10학년 동안 단일한 "핵심(core)" 수학을 배우도록 해 수학 교육 과정에 유연성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의 수학 과정은 보통 9학년부터 수준별로 나뉘어 졸업때까지 변동없이 같은 수준의 수학 교육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설계되어 있었다.
즉 HSC에서 표준(standard) 수학 시험을 치르려는 학생은 5.1, 심화(advanced) 시험 준비를 준비하는 학생은 5.2, 최고난이도 과정인 확장 수학 (mathematics extension 1 and 2)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5.3이라고 불리는 다른 수준의 수학 교육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9학년때 5.1 수준의 수학을 공부한 학생이 11학년과 12학년에 고급 수학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실질적으로 막히게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육부는 9학년과 10학년 모든 학생들이 기존 표준 수학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은 핵심 수학 과정을 공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NSW 표준교육국(NSW Education Standards Authority)에 따르면, 새로 도입되는 핵심 수학 과정은 교사들로 하여금 개별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맟춤식 학습을 가능하게 하여 11학년과 12학년 수학을 대비한 높은 수준의 학습 기회를 일찍부터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변화의 실질적인 구현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일부 학교는 새로운 교육안이 도입되더라도 기존의 능력별 학급 편성에 따른 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시드니 동부의 웨이벌리 컬리지 (Waverley College)는 2024년도부터 9학년에 학생의 능력에 따라 수준별 수학 교육을 진행할 계획인데 9학년에서 상위 학생들은 “핵심 심화” 그룹에 편성해 고학년의 심화 수학 공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표준” 그룹에 속한 학생들도 11학년 이후 심화 수학을 공부할 수 있지만 과외나 보충 학습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뉴캐슬 근처의 샌 클레멘테 고등학교(San Clemente High School)도 2024년에 9학년 수학 수업을 “핵심, 표준, 심화” 수준의 3단계로 제공할 예정이다. “표준” 수준의 학생들도 심화 수학을 공부할 기회가 있지만 학교의 방과 후 학습이나 외부 과외가 필요할 수 있다.
NSW 교육부의 수학 담당 팀장인 에디 우(Eddie Woo)는 새로운 교과 과정의 “핵심” 과목은 기존의”5.1 과정(5.1 course)”으로 알려진 내용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 번도 가르쳐 본 적이 없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적 개념들을 각각 분리하여 가르쳤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상호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교과 과정이 능력별 학급 편성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학생들을 능력별로 그룹화하는 것은 여전히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시드니 대학교의 수학 교육 강사인 벤 주니카(Ben Zunica) 박사는 교사가 특정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학교가 능력별 학급 편성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벌써부터 교사들이 엄청난 시간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교사들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심스럽다고 반문했다.
NSW 교육부의 새로운 수학 교과 과정의 정착에 대한 견해가 분분한 가운데,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호일보 김현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