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왜 다른사람들에게 안 물어봐?
글쎄..내일은 의논해본적이 별로없어..부모님께 조차도.
대학가는 일도 직장구하는 일도
아빠랑 결혼하는 일도
너희들을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것도
여기 유학오는일조차도..다 준비하고 얘길했지ㅋㅋㅋ
그냥 나는 내가 했어. 생각해보면 왜 묻고 의논하지 않았냐면 그게 내일이니까 그냥 당연히 그렇게했어. 어차피 내쪼대로 할거라 그랬던건지도 모르지ㅋㅋㅋ
이건 물어서 될게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질일이라는 생각이 더 맞다고 생각했나봐 ㅎㅎ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난 친구랑도 의논하지 않지..
난 누군가에게 조언을 늘 해주는 입장이면서도
정작 내일이나 고민이나 계획에 대한 생각은 친구나 가족에겐 크게 묻거나 나누진 않았다 결과에 대해서만 얘길한다고나 할까..
머릿속으로 해결해나가는 일들을 혼자 즐겼다고 해야하나..(Intj 라그런가.. Mbti타령)..그게 속편했다고 해야하나..어차피 그들도 바쁘고 할일도 많을 텐데..그런 생각이었다.혼자해내고 나면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그에 따른 자신감은 덤이었다.혼자 놀고
혼자 돌아댕기는편이라 그런가? 그게 편한걸 어떻허냐😁
이번 한국행도 아이들이 집에 꼭 들리고 싶어했다는 이유였고 아이들의 마음 한켠이 한국에 있는 집에 있었다
왜 안그렇겠는가.
유학을 2년 준비하고 온 일이지만 10여년을 한 곳에서
보낸 아이들에겐 추억이 깊히 깃든 집이었고,
손 때묻은 많은 물건들이 있는 곳이었기에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이곳 시드니로 왔다손치더라도, 그립고
생각나는 집 바로 부산에 두고 온 우리집인건 당연했다
난 이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이 태어나고 딱한번 이사를 했을 뿐이었다
그것도 집을 사는 바람에 옮긴터였던지라
이것 마저도 미안했다(우리 부모님집도30년이상사셨다)
"아이들은 안정감이 있어야한다"라는게
내교육의 원칙중 가장중요한 일 순위였다
안정감있는 집
안정감있는 부모
안정감있는 경제력
그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의지처를 명확하하기에 스스로 편안한 성격과 미래에 대한 밝은계획이 설수있는 기초 토대가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그집을 방문해서 두고 온게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아무리 시드니에서 대학생이 되어버린
아이들이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서 들려오는
어린 목소리가 계속 들려올 터였다
그것이 계속 마음에서 걸리면 시드니에서도
마음 한켠이 계속 그곳에 머물터였다
토이스토리를 좋아하는 아이들..눈에 밟히는 추억들..
그들에게 손때묻은 인형들이 있는 집은 여기
시드니가 아니라 부산.그집인터였다.한번은 집에가서 확인하고 다시 짊을 챙겨와야만 했다
그래서..다시돌아가본 집.
그러나.그곳에서
아이들은 또하나를 깨닫게 되었다
....
엄마,우리 언제 시드니 들어가?
시드니가 보고싶네.
뭐?
누구보다 부산의 그집을 꼭 가서
물건들을 확인해봐야한다고 기대에 차있던 큰애는
시드니를 떠올리며 날짜를 확인하곤 했다
짊가방 가득 부산에 두고 온 책들을챙기고
일본을 거쳐서 이고 지고 들고 온 기념품들을
손가득 챙겨든 아이들은 시드니집에 들어서자마자
행복 가득한 미소와 안도감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엄마. 이젠 여기가 우리집 같애..
나도 그래.이제 우리집에 온거 같애..
다시 가본 부산의 그집은 예전에 놀던 그집이 아니었다
황량하고 물건들이 군데군데 빠져나간
아무도 없는집.빈집이었다.당연했음에도 기억과
현실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어쩔수없는 일이었다..뭐지.이낯선 느낌은..
온기가 사라진 그집은 우리의 추억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모습 그대로였지만, 다시 돌아오고싶은 예전의 그집은 분명 아니었다
아이들은 그집을 떠나있던 2년간.. 그사이 스스로 이미 성장하고 있었음을 여기에 오고서야 더디어 깨닫게 된것이다 아니..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게 더 맞는 말일것 같다..이집은 그대로인데..
우린 또 다른곳에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는걸
여기와서 확인하고 나서야 마음을 내려놓을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돌아갈 곳은 이젠 여기 시드니라는 걸 깨닫게 된것이다 성장은 그런것이다 나아가는것..그곳에 계속 머물러있었다면 시드니에서의 생활은 없었을것이다
나와 아이들의 결심은 또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선택이란 단호히 하나를 내려놓을 수있는 마음이라고 했다😁(Decision 의 어원은 Cis=Cut /De=down 여기서 또 강의를ㅋㅋㅋ)
....
시드니의 하늘이 편안하고
시드니의 빗소리가 정겹고
시드니집 앞 차소리가 익숙해져버린 우리들..
그것이 슬프다기보다
이젠 더없이 자연스러워졌다고나 할까
2년전..시드니 한달간 여행후 렌트한집에 들어섰을때
여기가 이제 우리가 살집이라고 했을때
둘째는 한국의집이 그립다고 그날밤 울었었다
괜서리 집을 내놓았던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이젠 시드니 피어몬트의집이 우리집같다
이제 3년째의 이집은 더욱 더 아늑한 우리집이 되었다
아이들은 더욱 학업에 열중할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올 우리집..
야~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이젠 호주가 더 편하더냐?
아.좀.그럴수도 있지.ㅋㅋㅋ
우린 웃었다.이.배신자..하면서.
발라어럿 공원의 파~~~아란 하늘빛..2주동안한국에선볼수없었던 하늘빛이었다.아.슬프다..ㅜ
시드니로 들어오기전 2주머문 아트호텔 배이타워 객실내에서의 일몰..😻
다시 가고싶게 만드는 오사카의 일몰은 오래기억될것같다
시드니의 일몰만큼이나
깊게 남았다 ..고나할까.,.
피아몬트 브릿지에서 본 일몰 ..달링하버는 아름답다..
집앞과도 가까워 자주 산책하는곳..늘 멋진 노을은 덤!!
시드니는 아름답고
경쾌하고..평화롭다💖
p.s.새해를 한국에서 보내고
이제 들어와 넙죽 늦은인사를 보냅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엄마..
엄마는 왜 다른사람들에게 안 물어봐?
글쎄..내일은 의논해본적이 별로없어..부모님께 조차도.
대학가는 일도 직장구하는 일도
아빠랑 결혼하는 일도
너희들을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것도
여기 유학오는일조차도..다 준비하고 얘길했지ㅋㅋㅋ
그냥 나는 내가 했어. 생각해보면 왜 묻고 의논하지 않았냐면 그게 내일이니까 그냥 당연히 그렇게했어. 어차피 내쪼대로 할거라 그랬던건지도 모르지ㅋㅋㅋ
이건 물어서 될게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질일이라는 생각이 더 맞다고 생각했나봐 ㅎㅎ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난 친구랑도 의논하지 않지..
난 누군가에게 조언을 늘 해주는 입장이면서도
정작 내일이나 고민이나 계획에 대한 생각은 친구나 가족에겐 크게 묻거나 나누진 않았다 결과에 대해서만 얘길한다고나 할까..
머릿속으로 해결해나가는 일들을 혼자 즐겼다고 해야하나..(Intj 라그런가.. Mbti타령)..그게 속편했다고 해야하나..어차피 그들도 바쁘고 할일도 많을 텐데..그런 생각이었다.혼자해내고 나면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그에 따른 자신감은 덤이었다.혼자 놀고
혼자 돌아댕기는편이라 그런가? 그게 편한걸 어떻허냐😁
이번 한국행도 아이들이 집에 꼭 들리고 싶어했다는 이유였고 아이들의 마음 한켠이 한국에 있는 집에 있었다
왜 안그렇겠는가.
유학을 2년 준비하고 온 일이지만 10여년을 한 곳에서
보낸 아이들에겐 추억이 깊히 깃든 집이었고,
손 때묻은 많은 물건들이 있는 곳이었기에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이곳 시드니로 왔다손치더라도, 그립고
생각나는 집 바로 부산에 두고 온 우리집인건 당연했다
난 이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이 태어나고 딱한번 이사를 했을 뿐이었다
그것도 집을 사는 바람에 옮긴터였던지라
이것 마저도 미안했다(우리 부모님집도30년이상사셨다)
"아이들은 안정감이 있어야한다"라는게
내교육의 원칙중 가장중요한 일 순위였다
안정감있는 집
안정감있는 부모
안정감있는 경제력
그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의지처를 명확하하기에 스스로 편안한 성격과 미래에 대한 밝은계획이 설수있는 기초 토대가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그집을 방문해서 두고 온게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아무리 시드니에서 대학생이 되어버린
아이들이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서 들려오는
어린 목소리가 계속 들려올 터였다
그것이 계속 마음에서 걸리면 시드니에서도
마음 한켠이 계속 그곳에 머물터였다
토이스토리를 좋아하는 아이들..눈에 밟히는 추억들..
그들에게 손때묻은 인형들이 있는 집은 여기
시드니가 아니라 부산.그집인터였다.한번은 집에가서 확인하고 다시 짊을 챙겨와야만 했다
그래서..다시돌아가본 집.
그러나.그곳에서
아이들은 또하나를 깨닫게 되었다
....
엄마,우리 언제 시드니 들어가?
시드니가 보고싶네.
뭐?
누구보다 부산의 그집을 꼭 가서
물건들을 확인해봐야한다고 기대에 차있던 큰애는
시드니를 떠올리며 날짜를 확인하곤 했다
짊가방 가득 부산에 두고 온 책들을챙기고
일본을 거쳐서 이고 지고 들고 온 기념품들을
손가득 챙겨든 아이들은 시드니집에 들어서자마자
행복 가득한 미소와 안도감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엄마. 이젠 여기가 우리집 같애..
나도 그래.이제 우리집에 온거 같애..
다시 가본 부산의 그집은 예전에 놀던 그집이 아니었다
황량하고 물건들이 군데군데 빠져나간
아무도 없는집.빈집이었다.당연했음에도 기억과
현실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어쩔수없는 일이었다..뭐지.이낯선 느낌은..
온기가 사라진 그집은 우리의 추억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모습 그대로였지만, 다시 돌아오고싶은 예전의 그집은 분명 아니었다
아이들은 그집을 떠나있던 2년간.. 그사이 스스로 이미 성장하고 있었음을 여기에 오고서야 더디어 깨닫게 된것이다 아니..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게 더 맞는 말일것 같다..이집은 그대로인데..
우린 또 다른곳에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는걸
여기와서 확인하고 나서야 마음을 내려놓을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돌아갈 곳은 이젠 여기 시드니라는 걸 깨닫게 된것이다 성장은 그런것이다 나아가는것..그곳에 계속 머물러있었다면 시드니에서의 생활은 없었을것이다
나와 아이들의 결심은 또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선택이란 단호히 하나를 내려놓을 수있는 마음이라고 했다😁(Decision 의 어원은 Cis=Cut /De=down 여기서 또 강의를ㅋㅋㅋ)
....
시드니의 하늘이 편안하고
시드니의 빗소리가 정겹고
시드니집 앞 차소리가 익숙해져버린 우리들..
그것이 슬프다기보다
이젠 더없이 자연스러워졌다고나 할까
2년전..시드니 한달간 여행후 렌트한집에 들어섰을때
여기가 이제 우리가 살집이라고 했을때
둘째는 한국의집이 그립다고 그날밤 울었었다
괜서리 집을 내놓았던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이젠 시드니 피어몬트의집이 우리집같다
이제 3년째의 이집은 더욱 더 아늑한 우리집이 되었다
아이들은 더욱 학업에 열중할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올 우리집..
야~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이젠 호주가 더 편하더냐?
아.좀.그럴수도 있지.ㅋㅋㅋ
우린 웃었다.이.배신자..하면서.
발라어럿 공원의 파~~~아란 하늘빛..2주동안한국에선볼수없었던 하늘빛이었다.아.슬프다..ㅜ
시드니로 들어오기전 2주머문 아트호텔 배이타워 객실내에서의 일몰..😻
다시 가고싶게 만드는 오사카의 일몰은 오래기억될것같다
시드니의 일몰만큼이나
깊게 남았다 ..고나할까.,.
피아몬트 브릿지에서 본 일몰 ..달링하버는 아름답다..
집앞과도 가까워 자주 산책하는곳..늘 멋진 노을은 덤!!
시드니는 아름답고
경쾌하고..평화롭다💖
p.s.새해를 한국에서 보내고
이제 들어와 넙죽 늦은인사를 보냅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