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에서의
시간이...흐른다..
천천히..작년딱이맘때쯤아이들의학업을이유로들어왔었다
그러고보면,내게
항상여행은겨울이었다..
여름을별로좋아하지않은
나에게돌아다니며아이둘까지챙겨야하는
여행은고단함그자체이기때문이다
홍콩에갔던6년전그때는그나마늦봄인데
그열기와습도에치여
디즈니에서고래고래고함지르는사태까지
발생하게한것이었다
내겐여행은오직겨울.겨울이어여야만했다
가을.
봄.그게가능한가.
아이들학기는봄.가을인데한달을시간내어간다는건학교를그만두기전엔거의불가능한삶이었기에여름을빼곤겨울밖에없었고,눈과거리가멀어도너무먼부산에사는엄마를둔죄로겨울에여행은곧"눈"을의미하는아이들에겐기회의시간,바로그것이었다




엄마란뭘까?
생각해보면오직나라는사람속에갖혀있던
내게또다른우주를보여준건,
연애도결혼도아닌,엄마로써의삶이이었다
그토록처철하게누군가의전부가된다는게가당키나한일인가!
그렇게누군가의전부가되어20년을꼬박살았다
남여간의평등한수평적관계에서
수직적관계가이토록사람을가슴뭉클하고가슴시리도록보고프게만들수있었던걸까!

****
내가시드니에온건,
여행을통해본겨울의시간이아닌
봄.여름.가을.겨울을온전히
느껴보고싶다는생각에서였다
여행지에서본겨울이아닌
봄은..여름은..가을은..겨울은..
떠나는아쉬움없이..그계절을온전히느끼고싶었던나에겐
꿈이었다
일주일동안뻔질나게드나들던그cafe의스텝과친해졌을때,
아차.인사도못했네..
그렇게뒤돌아서서나오는그도시는
다시는돌아와서머물수없는..그런아쉬움을늘주는무언가가있었다
다음날가고..다음날이와도..
난그곳에머물고싶다
그런아쉬움없이..
그cafe에서봄이오고..여름이오고..
가을이지고..겨울의찬바람이부는것이다

♧Darling harbour <Sydney>

♧St Mary's Cathedral <Sydney>

♧Melbourne Museum <Melbourne>

♧Pyrmont bridge <Sydney>

♧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Canberra>

♧Christchurch <New Zealand >

♧Pirrama Park <Sydney>

♧NSW Library

그렇게..난그토록원하던한곳의여유를
시드니의4계절과함께했다
그것이어떤의미인지
내겐너무나..큰의미가있었다.내일도..내일도..모레도.
아이들키우느라고생했다고
잘이겨냈노라고..내게선물을주고싶었다
2번째유럽여행은50세내생일에
내가나에게주는선물이었다
누구보다치열하게열심히
살아온내게,
넌그럴자격이있다고.
나에게축배를들어주고싶은
마음으로유럽전지역을사춘기아이들과함께돌아다녔다
내게공부는교과서밖에서살아숨숴야하는것이었다
첫째는여행의끝에가선지쳐서
호텔방을벗어나지않았고.
10년안에유럽은이젠안가고싶다고했었지만(그땐그랬어도코로나로인해갇혀있는게더싫어졌다는반전이ㅋㅋ),
마지막도시인바로셀로나보단
프랭크게리의구겐하임이있었던빌바오가오래오래남았다
난그앞에서춤까지췄었다
1년을오롯이보내고지내온시드니는
내가여행했던그어느도시보다살기좋았다
처음캐나다와고민했던시간의후회들이무색하리만큼,
멜번에대한기대도다녀온뒤엔
조금사그라들었다
피라마공원의그아름다운노을을포기?하기엔,내겐시드니와의이별이아직은아쉽다

내게작년은선물과도같은한해였다
그렇게선물을받을자격이있다고..
엄마는충분히그럴자격이있으시다고
큰아이가그렇게엄지를척들어보였을때,고마워울컥해버렸다..울보엄마...
앞으로도
나는신랑과괜한일에티격태격할테고
아이들에게큰소리로고함을지를테고
잘풀리지않은일엔상황을욕할지라도
지금의이순간,
내겐이은혜와평온함을선사하신
신에게충분히내게주셨음을감사하는마음으로기도할수있을것같다
스쳐지나갔던풍경처럼
스쳐지나갔던인연들의아쉬움보단
함께해주는인연들에게고마움과앞으로의격려를보내본다
프리다칼로가마지막에남긴말처럼
인생은살만한가치가있다고..
Viva la Vida!!

오늘을선사해준내딸들에게고마움을보내며..
부족한엄마를더빛나게해준건
내가아닌,엄마로써클시간을기다려준
너희들의사랑이었다💕
2023.1. From Pyrmont, Sydney


시드니에서의
시간이...흐른다..
천천히..작년딱이맘때쯤아이들의학업을이유로들어왔었다
그러고보면,내게
항상여행은겨울이었다..
여름을별로좋아하지않은
나에게돌아다니며아이둘까지챙겨야하는
여행은고단함그자체이기때문이다
홍콩에갔던6년전그때는그나마늦봄인데
그열기와습도에치여
디즈니에서고래고래고함지르는사태까지
발생하게한것이었다
내겐여행은오직겨울.겨울이어여야만했다
가을.
봄.그게가능한가.
아이들학기는봄.가을인데한달을시간내어간다는건학교를그만두기전엔거의불가능한삶이었기에여름을빼곤겨울밖에없었고,눈과거리가멀어도너무먼부산에사는엄마를둔죄로겨울에여행은곧"눈"을의미하는아이들에겐기회의시간,바로그것이었다
엄마란뭘까?
생각해보면오직나라는사람속에갖혀있던
내게또다른우주를보여준건,
연애도결혼도아닌,엄마로써의삶이이었다
그토록처철하게누군가의전부가된다는게가당키나한일인가!
그렇게누군가의전부가되어20년을꼬박살았다
남여간의평등한수평적관계에서
수직적관계가이토록사람을가슴뭉클하고가슴시리도록보고프게만들수있었던걸까!
****
내가시드니에온건,
여행을통해본겨울의시간이아닌
봄.여름.가을.겨울을온전히
느껴보고싶다는생각에서였다
여행지에서본겨울이아닌
봄은..여름은..가을은..겨울은..
떠나는아쉬움없이..그계절을온전히느끼고싶었던나에겐
꿈이었다
일주일동안뻔질나게드나들던그cafe의스텝과친해졌을때,
아차.인사도못했네..
그렇게뒤돌아서서나오는그도시는
다시는돌아와서머물수없는..그런아쉬움을늘주는무언가가있었다
다음날가고..다음날이와도..
난그곳에머물고싶다
그런아쉬움없이..
그cafe에서봄이오고..여름이오고..
가을이지고..겨울의찬바람이부는것이다
♧Darling harbour <Sydney>
♧St Mary's Cathedral <Sydney>
♧Melbourne Museum <Melbourne>
♧Pyrmont bridge <Sydney>
♧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Canberra>
♧Christchurch <New Zealand >
♧Pirrama Park <Sydney>
♧NSW Library
그렇게..난그토록원하던한곳의여유를
시드니의4계절과함께했다
그것이어떤의미인지
내겐너무나..큰의미가있었다.내일도..내일도..모레도.
아이들키우느라고생했다고
잘이겨냈노라고..내게선물을주고싶었다
2번째유럽여행은50세내생일에
내가나에게주는선물이었다
누구보다치열하게열심히
살아온내게,
넌그럴자격이있다고.
나에게축배를들어주고싶은
마음으로유럽전지역을사춘기아이들과함께돌아다녔다
내게공부는교과서밖에서살아숨숴야하는것이었다
첫째는여행의끝에가선지쳐서
호텔방을벗어나지않았고.
10년안에유럽은이젠안가고싶다고했었지만(그땐그랬어도코로나로인해갇혀있는게더싫어졌다는반전이ㅋㅋ),
마지막도시인바로셀로나보단
프랭크게리의구겐하임이있었던빌바오가오래오래남았다
난그앞에서춤까지췄었다
1년을오롯이보내고지내온시드니는
내가여행했던그어느도시보다살기좋았다
처음캐나다와고민했던시간의후회들이무색하리만큼,
멜번에대한기대도다녀온뒤엔
조금사그라들었다
피라마공원의그아름다운노을을포기?하기엔,내겐시드니와의이별이아직은아쉽다
내게작년은선물과도같은한해였다
그렇게선물을받을자격이있다고..
엄마는충분히그럴자격이있으시다고
큰아이가그렇게엄지를척들어보였을때,고마워울컥해버렸다..울보엄마...
앞으로도
나는신랑과괜한일에티격태격할테고
아이들에게큰소리로고함을지를테고
잘풀리지않은일엔상황을욕할지라도
지금의이순간,
내겐이은혜와평온함을선사하신
신에게충분히내게주셨음을감사하는마음으로기도할수있을것같다
스쳐지나갔던풍경처럼
스쳐지나갔던인연들의아쉬움보단
함께해주는인연들에게고마움과앞으로의격려를보내본다
프리다칼로가마지막에남긴말처럼
인생은살만한가치가있다고..
Viva la Vida!!
오늘을선사해준내딸들에게고마움을보내며..
부족한엄마를더빛나게해준건
내가아닌,엄마로써클시간을기다려준
너희들의사랑이었다💕
2023.1. From Pyrmont, Syd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