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조기유학 맘스토리

[퍼스생활 적응기] 옆집 호주할머니 생일파티에 갔어요.

호토박이가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호주유학클럽"에 남겨주신 회원분들의 후기를 대신 전해드립니다.

원본글 보기 :  https://cafe.naver.com/honewgroup/30623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주 오래전에 형성된 마을입니다. 그래서 살고있는 주민들은 호주 백인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근데 막상 와보니 한집건너 동양인, 두집건너 동양인 그중에서도 대부분이 부자 중국인이네요. 

아. 전 안부자 입니다. 어쩌다보니 렌트비 조금 비싼 이곳에 거처를 두게 되었지만 다른 곳은 엄청 아껴요. 

식비도 전기도 심지어 물 조차도 한국살때보다 80%나 줄여서 재사용하고 재사용합니다. (알뜰쇼핑 노하우는 다음에..   )


아무튼 오래전부터 있던 마을이다 보니 집도 다 오래되었어요. 

한국에서 오래라 하면 1980년대에 지었나 하시겠지만...

저희 집은 1945년 광복되던 해에 지은 집, 저희 옆집은 1935년에 지은 집.. 뭐 그렇습니다.   

집뿐만 아니라 그 집에 사는 이웃들도 오래 사신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많으세요.


노년의 여유있는 호주 노부부라 그런지 

치열함을 피해 여유로운 날씨 따라 오래전 유럽에서 이주해 오셔서 그런지

다들 순박하시고 정이 넘치세요.

가든에 물주고 있으면 지나가던 분들도 Hello How are you? 자연스레 인사를 하는 곳입니다.


저희 양쪽 옆집도 다 노부부께서 오랫동안 사셨는데

특히 오래 전 영국에서 이주하신 Silvia 할머니와 Eddy 할아버지께서 저희를 많이 챙겨주시고 도와주세요.

컨테이너 이사짐이 오기 전 제대로 된 짐이 없을때 

이불과 냄비 여러개를 빌려주셔서 두렵고 무서운 외국 생활의 시작을 정말 따뜻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못하는 저와 저희 아이들 수시로 정원에 초대해 주셔서 아이들에게는 할머니께서 키우시는 개구리들을 보여주시고 

저에게는 가든의 여러 꽃들 보여주시면서 말문 트이게 도와주세요. 알고보니 전직이 언어교육자 이셨다네요.

할머니 집 강아지와 저희 아이들은 거의 베프가 되었어요. 엄청 짖는 강아지인데 저희아이들만 가면 완전 순둥이가 됩니다.

레몬이나 무화과도 많이 열렸다며 나눠주시고요.

아이가 아파서 입원했다 퇴원했을때는 진심으로 위로해주셔서 저는 할머니 품에 안겨서 엉엉 울기도 했어요.

농담삼아 England-Aussie Grandmom 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저희에게 너무나 따뜻하고 고마운 Silvia 할머니께서 며칠 전 생일이라고 생일파티에 저희 가족을 초대해주셨어요.

절대 물건은 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셔서 직접 만든 자두잼과 꽃 한다발 들고 갔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각자 할머니에게 드릴 카드를 만들었어요. 

(할머니가 개구리를 엄청나게 좋아하신다고 다들 개구리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꽃 그리고 )

근데 그걸로 아쉽다 생각했는지 학교 갔다오자마자 첫째는 피아노 둘째는 플룻으로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를 열심히 연습해서 갔습니다.


할머니 생신이라고... 본인께서 하루종일 엄청난 양의 음식을 하시고 할머니 양쪽 옆집 가족들

(중국인 가족과 저희 한국인 가족이 양옆이에요), 저희 옆집 가족들, 건너편 가족들 

암튼 16명이 넘는 인원을 초대하신 나름 큰 동네 파티였어요.

게다가 무려 80번째 생신!! 

그동안 60대후반에서 70대 이신줄 알았는데 나이를 알고 다들 얼마나 놀랐는지..

처음에는 영어도 잘 못하는 우리 가족을 왜 초대하셨을까 했는데 동네 이웃들과 서로 인사하며 지낼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게 아닐까 싶어서 새삼 또 감동...

음식은 빵, 생선파이, 카나페, 연어, 고구마파이, 이름모를 여러가지 음식들을 하셨고 각자 디쉬에 담아 자리에서 먹었습니다.

북유럽식 음식이 좀더 많았어요. 전 진짜 서양음식은 난생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한 플룻과 피아노로 "생일축하합니다." 연주를 해드리니 모두들 박수도 쳐주시고

한번 더 연주해달라 하셔서 아이들 반주에 맞춰 다같이 노래도 불러드렸어요. 

(실비아 할머니의 간곡한 요청에 남편도 갑작스레 아리랑을 연주한건 안비밀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만든 카드에 개구리가 그려져 있으니 할머니께서 급 흥분하시며 

개구리좀 보라고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시다가 정원에 키우시는 개구리 이야기를 또 하셔서 

다들 빵 텨졌습니다. (언제나 개구리 이야기를 하세요   )


샴페인 와인 그리고 저녁

저희 아이들은 옆옆집 중국아이들과 뒷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동네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친절한 배려로 외국으로 와서 소심해진 저조차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청나게 자극을 받아서 영어공부를 더 하고 싶어졌어요. 


한국살때 좀더 영어를 많이 하고 올걸 정말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호주에 오실 준비 하시는 분들께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꼭꼭 한국에서 영어공부 많이 하고 오세요.

와보니 그게 제일 최고의 준비였습니다!!


요즘 휴대폰이 고장이어서 사진을 못찍어요. 흐리지만 동네 공원 사진 하나 올립니다. 

Rose Garden 인데 정말정말 예쁜 곳이에요. 요즘에도 장미가 가득 피어있답니다.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항상 금요일은 학교 끝나고 집이 아닌 공원 놀이터로 향해야 일주일이 마무리가 되는 아이들입니다.

아.. 저는 저희 아이들이 참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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