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광역 시드니 '불사용 전면 금지령'
NSW · QLD · NT는 '화재철'
출처: 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호주 남동부 일대가 뜨겁게 달궈지고 화재 위험도 덩달아 커지면서,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화요일 (19일), NSW 전역에서는 60건 이상의 화재가 있었고, 일부 지역에는 화재 경보가 발령됐다.
시드니 기온은 기상청 옵저베이터리 힐(Observatory Hill) 관측소에서 34.4도를 찍었다.
1965년에 세운 시드니 9월 역대 기온 최고 기록이 34.6도다. 전날 뱅크스타운은 35.4도까지 오르면서 43년 만에 가장 더운 9월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광역 시드니 전역에는 3년 만에 불사용 전면 금지령이 내려졌다. 현재 기준으로는 금지령이 수요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위험 수준은 매우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더위는 목요일이 되면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NSW를 비롯한 퀸즐랜드주(QLD), 노던준주(NT)에서는 화재철이 시작됐다. 이는 사람들이 화재 뿐만 아니라 무더위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빅토리아대학의 셀레스트 영 연구원, 니마 이자디아르 강사, 로저 존스 연구원 등 세 전문가는 더 컨버세이션에 쓴 글에서 "3년 동안 홍수로 정신 없던 호주에 다시 산불 위험이 찾아왔다"고 경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화재철에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재 유형은 초원 · 관목 · 도시 주변 지역 화재다. 이러한 화재는 주요 도시의 외곽 지역의 주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이다.
하지만 도시 주민이라고 해서 그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연기, 교통 혼란, 잠재적인 농작물 · 가축 손실에 따른 식량 가용성(food availability) 감소 등이 그 예다.
세 전문가는 글을 통해 화재와 폭염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간략하게 조언했다.
산불 빈번 지역 주민은 화재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대피 경로 및 대피소 미리 파악하여 기록해 두면 좋다.
거주하는 주 혹은 준주의 실시간 위험 정보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빠른 대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재 발생 시에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집 또는 집 주변에 있는 낙엽, 나뭇가지, 풀 등을 치워두어야 한다.
더 컨버세이션 글에서 전문가들은 "폭염에 대비한다는 것은 집을 준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집이 단열이 잘 되어 있는지, 에어컨이 있다면 작동은 잘 되고 있는지, 그늘막 · 차양막 등을 통해 들어오는 열을 막을 수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차열페인트도 화재 위험을 줄이거나 집을 시원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세입자들은 문이나 창문의 틈, 전기 결함 등의 문제를 부동산 중개인에게 알려 폭염을 준비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정전 사태에 대비하고 싶다면, 배터리 선풍기와 같은 예비 냉방기기를 구비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살고 있는 집이 폭염에 취약할 경우에는 단열이 잘 돼 있거나 에어컨이 있는 지인의 집, 쇼핑센터, 도서관 등의 안전한 대피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비상 연락망을 준비해서 냉장고에 붙여둔다던지, 열사병과 탈진의 증상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두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기후 위험이 확대되고 심각해짐에 따라 이제 이러한 위험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계획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출처: 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호주 남동부 일대가 뜨겁게 달궈지고 화재 위험도 덩달아 커지면서,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화요일 (19일), NSW 전역에서는 60건 이상의 화재가 있었고, 일부 지역에는 화재 경보가 발령됐다.
시드니 기온은 기상청 옵저베이터리 힐(Observatory Hill) 관측소에서 34.4도를 찍었다.
1965년에 세운 시드니 9월 역대 기온 최고 기록이 34.6도다. 전날 뱅크스타운은 35.4도까지 오르면서 43년 만에 가장 더운 9월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광역 시드니 전역에는 3년 만에 불사용 전면 금지령이 내려졌다. 현재 기준으로는 금지령이 수요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위험 수준은 매우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더위는 목요일이 되면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NSW를 비롯한 퀸즐랜드주(QLD), 노던준주(NT)에서는 화재철이 시작됐다. 이는 사람들이 화재 뿐만 아니라 무더위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빅토리아대학의 셀레스트 영 연구원, 니마 이자디아르 강사, 로저 존스 연구원 등 세 전문가는 더 컨버세이션에 쓴 글에서 "3년 동안 홍수로 정신 없던 호주에 다시 산불 위험이 찾아왔다"고 경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화재철에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재 유형은 초원 · 관목 · 도시 주변 지역 화재다. 이러한 화재는 주요 도시의 외곽 지역의 주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이다.
하지만 도시 주민이라고 해서 그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연기, 교통 혼란, 잠재적인 농작물 · 가축 손실에 따른 식량 가용성(food availability) 감소 등이 그 예다.
세 전문가는 글을 통해 화재와 폭염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간략하게 조언했다.
산불 빈번 지역 주민은 화재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대피 경로 및 대피소 미리 파악하여 기록해 두면 좋다.
거주하는 주 혹은 준주의 실시간 위험 정보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빠른 대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재 발생 시에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집 또는 집 주변에 있는 낙엽, 나뭇가지, 풀 등을 치워두어야 한다.
더 컨버세이션 글에서 전문가들은 "폭염에 대비한다는 것은 집을 준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집이 단열이 잘 되어 있는지, 에어컨이 있다면 작동은 잘 되고 있는지, 그늘막 · 차양막 등을 통해 들어오는 열을 막을 수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차열페인트도 화재 위험을 줄이거나 집을 시원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세입자들은 문이나 창문의 틈, 전기 결함 등의 문제를 부동산 중개인에게 알려 폭염을 준비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정전 사태에 대비하고 싶다면, 배터리 선풍기와 같은 예비 냉방기기를 구비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살고 있는 집이 폭염에 취약할 경우에는 단열이 잘 돼 있거나 에어컨이 있는 지인의 집, 쇼핑센터, 도서관 등의 안전한 대피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비상 연락망을 준비해서 냉장고에 붙여둔다던지, 열사병과 탈진의 증상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두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기후 위험이 확대되고 심각해짐에 따라 이제 이러한 위험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계획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출처: 한호일보 이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