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올해부터 하이스쿨 Year 7에 입학하면서 학교 생활이 많이 달라졌어요.

초등학교에서는 한 반에서 한 선생님에게 대부분의 과목을 배웠지만,

하이스쿨에서는 매 교시마다 다른 교실로 이동해야 해요.

하루에 다섯 과목씩 수업이 있으며, 각 과목마다 담당 선생님이 다르고 교실도 다릅니다.

매일 노트북(랩탑)을 가지고 가서 수업을 듣고 프리젠테이션을 만들거나 구글 클래스룸을 이용해 숙제를 제출하는 등 디지털 활용이 많아졌어요. 랩탑을 들고다녀야 해서 가방이 무거워졌지만, 아들은 랩탑으로 수업하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호주 하이스쿨 Year 7의 시간표입니다.

1교시가 끝나면 쉬는시간이 20분 있고, 2-3교시가 끝난 후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LOTE는 Languages Other Thank English의 약자로, 아들의 학교에서는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요.

Year 7과 Year 8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제2외국어를 배우고

Year 9부터는 선택 과목이 되어 학생들이 외국어를 선택하여 학업할 수 있습니다.

PE(체육)수업도 초등학교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시간표 상 체육수업은 PDHPE (Personal Development, Health and Physical Education)로 표시됩니다.

초등학교때는 체육시간이 있는 날 아예 스포츠 유니폼을 입고 등교하면 됐지만,

하이스쿨에서는 교복을 입고 가서 학교에서 체육복과 운동화로 갈아입어야 해요.

맨날 뭘 흘리고 다니는 아들이라 이게 저는 참 마음에 안드는데 학교 규칙이니 어쩔 수 없죠.

역시나 어제도 PE 유니폼과 운동화를 담아간 가방을 학교 어딘가에 두고 왔다고 하네요.

(아들 엄마 힘들어요..... 😔)

Parents 앱에서는 이렇게 매일매일의 시간표 확인이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거의 도시락만 싸들고 놀러가는 수준이었다면, 하이스쿨에서는 확실히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것 같아요. 테크놀리지 수업에서 만들었다며 자랑하는 걸 보니, 학교생활도 많이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